하나證 "대우건설, 건축 실적 서프라이즈…원전 지연에 목표가는 59%↓"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나증권은 2분기 건축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원전 일정 지연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4만 9000원에서 2만 원으로 낮췄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은 원전 일정 지연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에 기인한다"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4.0배를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 원(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 2323억 원(+182.6%)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컨센서스(영업이익 1600억 원)와 하나증권 추정치(1574억 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 배경은 건축주택 부문에서의 마진 서프라이즈"라며 "2분기 건축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21.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던 가운데 정산이익 등으로 약 830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며 "일회성 효과를 제거하면 GPM은 15.6%"라고 분석했다.
반면 플랜트 부문에 대해서는 "나이지리아 현장의 공기 연장 간접비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GPM 3.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 분양세대수는 4882세대(누적 5729세대)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분양 가이던스는 기존 1만 7957세대에서 1만 6060세대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수주는 3조 7000억 원으로 전액 주택건축 부문에서 나왔으며, 미분양은 3989세대로 전분기 대비 1180세대 줄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2조 1000억 원(+3.3%), 영업이익 1797억 원(+217.6%, 영업이익률 8.7%)을 추정했다. 그는 "건축주택 부문은 일회성을 제거한 수준인 15%대 마진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주 가이던스 상향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수주 가이던스 18조 원을 27조 원으로 9조 원 상향 공시했다"며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은 체코 원전,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비료, 모잠비크 LNG AREA4, 가덕도 신공항 등 5개 프로젝트의 일부 수주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중 약 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계약을, 4분기 중 약 5조 5000억 원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 수주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분양 목표는 7153세대, 4분기 분양 계획은 3178세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7~2028년에는 베트남·체코·미국에서의 원전 수주도 추진 중"이라며 "원전 수주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 여지는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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