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제철, 금리인상 따른 재무구조 부담"…목표가 20% 하향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4일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 효과가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 원으로 20% 낮췄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가격 인상 효과에도 수요 업체의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 개선세가 더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재무 구조 부담도 고려해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27.1%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 1073억 원,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5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759억 원을 23.9% 밑돌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267.5% 늘었다.
KB증권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을 1140억 원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업체와의 재협상을 거친 강판 가격 인상분이 지난 1일부터 적용돼 3분기 실적에 두 달간 반영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의 원재료 가격 상승 추이를 고려하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판재와 봉형강의 스프레드는 각각 3만 5000원, 1만 5000원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제철소 건립에 따라 2027년까지 설비투자 지출이 늘어 재무구조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타인 자본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공표 정책과 현대제철의 주주환원 계획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 연구원은 "순차입금 규모를 감안하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규모에 한계가 있다"며 "시장이 선호하는 건 자산 유동화이지만 실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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