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현대오토에버, 신사업 가시성 부족…목표가 30만원으로 하향"
차량용 SW 부진·고정비 부담 지속…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 유지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키움증권은 30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33.3% 낮췄다. 투자 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오토에버가 향후 현대차그룹 내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전개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가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사업 구체화 전 기업가치 평가 배수가 합리적 수준을 넘어 급등할 경우 위험 관리 차원에서 비중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1조 2507억 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905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 1조 1600억 원과 영업이익 764억 원을 웃돌았다.
다만 사업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시스템통합(SI)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해 2분기 10.1%에서 올해 2분기 12.8%로, IT 아웃소싱(ITO)은 9.2%에서 10.3%로 개선됐다. 반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은 19.3%에서 8.2%로 크게 낮아졌다.
신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고부가가치 SI 사업이 차량용 내비게이션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사업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시장에서 순정 내비게이션 탑재율을 낮추는 전략을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인력은 2022년 말 약 5500명에서 올해 상반기 약 790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 이상이 차량용 SW 부문 소속이지만 올해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최고경영진이 최근 두 달 동안 세 차례 회동했지만 신사업 가시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시장의 기대감은 크게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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