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2일 연속 서킷브레이커…양시장 동반 발동도 '최초'(종합)
코스피 5500선까지 밀려나…코스닥 650선 붕괴
SK하이닉스 실적 실망감, 13% 급락…투심 급랭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에 역사상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코스닥도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양 시장 모두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 12시 32분 32초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전날(28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로, 올해 들어 아홉 번째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며, 올해 들어 여덟 번째다. 코스피 시장에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 현물지수는 전일 대비 8.15%(491.33p) 하락한 5532.33을 기록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현물 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하며, 발동 후 20분간 매매가 중단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앞서 오전 10시 55분 7초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역시 2거래일 연속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7.95%)와 SK하이닉스(000660)(-12.97%)가 이틀 연속 급락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약 64조 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79조 3187억 원)과 영업이익률(76.3%)도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도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했지만, 명확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SK스퀘어(402340)(-12.54%), 삼성전기(009150)(-11.31%), 현대차(005380)(-3.30%)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도 오후 12시 19분 12초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2거래일 연속이자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코스닥시장에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3일과 24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S&P)과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으로 인한 2011년 8월 8일과 9일에 이은 세 번째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5포인트(8.05%) 하락한 649.00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주성엔지니어링(-12.19%), 리노공업-8.28%), 원익IPS(-13.30%) 등 코스닥 시총 상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급락세고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른 상위주들도 큰 낙폭을 보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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