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쇼크…SK하이닉스 11%·삼성전자 9% 급락[핫종목]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에 개장했다. 2026.7.28 ⓒ 뉴스1 이종수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에 개장했다. 2026.7.28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8일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해 160만원 대로 떨어졌고, 삼성전자(005930)도 8% 이상 하락해 23만 원대를 기록했다. 중국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 메모리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28일 오전 9시 5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0만 원(11.01%) 하락한 161만 6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 4000원(9.45%) 하락한 23만 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발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까지 제기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영향이다.

전날(27일) 중국 과창판에 상장한 CXMT가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하면서 메모리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4.99%)가 순환투자 이슈가 불거지며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7.47%), 마이크론(-2.25%), 샌디스크(-11.02%) 등 메모리·스토리지 기업들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3% 하락했다.

다만 CXMT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CXMT의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시도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D램 시장 전반의 공급 과잉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미미할 것이며, 수요는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애플의 중국 메모리 탑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7년부터는 메모리 업체들과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장기공급계약(LTA)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메모리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빅테크 업체에 우선 배정됨에 따라 스마트폰과 PC, 가전제품 등 B2C 고객들이 체감하는 메모리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메모리 업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