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등 추가조치 검토"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향 관련 금투업권 간담회
"자산운용업계, 장 종료 직전 리밸런싱 시점 분산해달라"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보완방안 실행 후에도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투자요건 추가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를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향 관련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방안의 신속한 이행 및 추가 협조사항을 업계에 당부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은 △신규상장·광고 잠정 중단 △기본예탁금 현금 3000만 원 상향 △최소 매매단위 20주로 확대 △사전 교육의 평가 강화 및 1시간 추가 △괴리율 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기본예탁금 상향은 당초 8월 중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최소 매매단위 확대도 조기 시행을 협의 중이다.
이 위원장은 보완방안 정책효과를 점검하면서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기적 재교육(필요시 모의거래 도입)과 선행 투자경험요건을 신설하거나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의 일정비율 이내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금액을 제한하는 등 총량 관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시장 운영 측면에서도 더 적극적인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이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킨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앞당길 경우 펀드 수익률의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종가의 변동성이나 다른 투자자의 예측매매를 축소할 수 있다면 오히려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운영 위험도 경감될 수 있으므로 그동안 길러온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유동성 공급 업무를 맡는 증권업계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유동성이 적정하게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위원장과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투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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