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확대한 알파벳…삼전·닉스 프리마켓서 2%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반도체주가 23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르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8시 18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6500원(2.50%) 오른 26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만 1000원(2.24%) 오른 187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402340)(2.28%) △삼성전기(009150)(2.53%) △삼성생명보험(032830)(0.63%) △삼성물산(028260)(0.99%) 등 대형주가 오르고 있다.

주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572개 종목 전체는 1.75% 상승 중이다.

이날 강세는 알파벳은 기업들의 AI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올해 자본지출(CapEx·캐펙스) 전망도 3달 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150억달러 높였다. 외부 클라우드 고객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AI 수요가 매우 강해 투자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었다. 올해 1분기 357억달러보다도 약 26% 늘어난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인 448억달러도 소폭 웃돌았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전체 매출은 11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9억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수혜가 집중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48억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직전 분기 증가율(63%)보다도 크게 빨라졌고, 시장 예상치(64%)도 크게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 알파벳 시간 외 주가 약세 여파에도, 이들의 CAPEX 가이던스 상향에 따른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시간 외 주가 강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