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대 누른 '홍해 위기'…코스피 6500선 보합권 등락[개장시황]

코스닥 52주 최저치 경신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516.27) 대비 0.57%(37.61포인트) 오른 6553.88로 출발했다. 2026.7.2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6500선에서 보합권 등락 중이다. 코스닥은 730선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또 경신했다.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했으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내 투자심리도 회복을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2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p(-0.02%) 하락한 6514.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0.58% 오른 6553.8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6,429.03까지 내리며 6500선 안팎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11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0억 원, 기관은 203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미·이란 불안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5%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10%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반도체주 반등에 상승했으나,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응징 의지 발언에 상승 폭을 축소하며 0.60%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도 지속 중이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22달러로 전장보다 1.27% 상승했고,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3.23달러로 0.90%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우(005935) 2.25%, 삼성전자(005930) 1.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9%, SK하이닉스(000660) 0.43% 등이다.

하락종목은 현대차(005380) -3.38%, KB금융(105560) -1.78%, 삼성생명(032830) -1.49%, 삼성전기(009150) -1.41%, SK스퀘어(402340) -0.1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6%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반도체주 반등, 달러·원 환율 부담 완화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 기대감 속에 반도체 포함 주력 업종들의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3p(2.26%) 하락한 732.7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도 장 중 731.82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은 41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3억 원, 외국인은 36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하락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19.21%, 알테오젠(196170) -2.97%, 원익IPS(240810) -2.69%, 주성엔지니어링(036930) -2.62%, 리노공업(058470) -1.5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47%, 피에스케이(319660) -1.11%, 에코프로(086520) -1.09%, HLB(028300) -0.65%, 에코프로비엠(247540) -0.48% 등이다.

한편 같은 시각 나스닥 선물은 0.18% 하락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은 0.20% 내린 4.589%다. 하나은행 고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78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