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MBK, 2000억원 추가 연대보증 결정…메리츠 이사회 의결 남아

"홈플 회생 위해 메리츠 최종 의결 시 대출 전액 연대보증 제공"

철거 전 대전 서구 탄방동 홈플러스 탄방점 전경 모습. 2020.10.7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병주 회장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필요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에 대해 전액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의 회생을 통해 회사와 수많은 임직원, 협력업체, 납품업체, 입점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메리츠가 2000억 원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하기로 최종 의결할 경우, 김병주 회장과 MBK 파트너스는 해당 대출 전액에 대해 직접 연대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홈플러스 주채권단인 메리츠의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메리츠증권·캐피탈은 이날 오전, 메리츠화재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전후를 통틀어 김병주 회장과 MBK는 사재 출연, 현금 지원, 연대보증 등을 통해 이미 약 40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번 2000억 원 추가 연대보증까지 더하면 김 회장과 MBK가 부담하는 재무적 규모는 60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MBK 측은 "회생절차가 계속되면 홈플러스는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통한 성공적인 M&A를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짚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