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기업 살리자" 모나미·한성기업, 상폐 위기 넘기고 급등 [핫종목]

이달 모나미 155%·한성기업 110% 상승

모나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애국기업'으로 입소문을 탄 모나미와 한성기업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두 기업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구매 운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응원이 확산하면서 기업 가치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기준 모나미(005360)는 전 거래일보다 610원(29.90%) 오른 26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01억 원이다.

모나미 주가는 지난 7월 1일 1260원에서 출발해 이달 들어 약 155% 상승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모나미를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국산 브랜드로 주목받으며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구매·투자 운동이 이어졌다.

송재화 모나미 사장은 지난 11일 회사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자필 감사문을 공개하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창업주 고(故) 송삼석 명예회장의 손자다.

한성기업(003680)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680원(18.06%) 오른 1만 98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한성기업은 이달 초 4300원 수준이던 주가가 1만 원을 넘어서며 약 110% 상승했다. 시가총액 역시 240억 원대에서 67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크래미'와 어묵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성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주가도 4000원 아래로 떨어지며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SNS를 통해 한성기업이 25년간 6·25전쟁 참전용사 음악회를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구매 운동이 확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 미만으로 상향했다. 또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져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을 높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