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닉스 폭락에 장중 6900선 붕괴…7.9% 급락(상보)

삼성전자 9%, SK하이닉스 13% 하락
"이익 방향성 훼손보다 변동성 조정"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폭락 영향으로 장중 7% 넘게 하락해 6900선이 무너졌다.

13일 오후 1시 1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0.43포인트(7.90%) 내린 6885.5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34분 14초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7000선, 690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 코스피가 낙폭을 8%까지 확대할 경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1분간 지속)할 경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 이상 하락해 장중 최저가 25만 8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3% 넘게 떨어져 장중 190만 원이 깨졌다.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반도체 업황 악화보다는 단기 수급 요인에 따른 조정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SK하이닉스 급락은 현재까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이익 방향성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이라는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증권사 보고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4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65조 원)를 8%가량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과 관련해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