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반대로 가는 SK하이닉스, 6% 급락…삼성전자 1%↓[핫종목]

장 초반 204만원선 거래…한투證,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美 나스닥 상장 ADR은 첫날 12.76% 상승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1포인트(-0.85%) 내린 7412.03에 하락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26.7.13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13일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해 6% 넘게 급락세다.

13일 오전 9시 4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3만 5000원(6.19%) 하락한 204만 5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3%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으나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는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주말 이란의 지속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에 대한 공격과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습이 진행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이날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를 낮춘 보고서가 나오면서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4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65조 원)를 8%가량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과 관련해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에 대해 "실적 우려가 아니라 체결된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가격 가정을 현실화한 결과"라며 "메모리 산업이 3~5년 LTA 계약 구조로 변화하면서 기업가치는 분기별 ASP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4000원(1.40%) 하락한 28만 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비교해 D램 생산량이 월등해 메모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 보고서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분기 110조 원, 4분기 124조원으로 예상돼 2분기 보다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