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증권가 실적 하향에 3%대 약세 [개장시황]
코스피, 0.41% 오른 7506.79에 거래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실현과 실적 우려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5포인트(0.41%) 오른 7506.79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억 원, 2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01%,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6%, 현대차(005380) 2.62%, KB금융(105560) 1.95%, 삼성전자(005930) 1.4%, 삼성전자우(005935) 0.72% 등은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 -4.68%, 삼성전기(009150) -4.36%, SK하이닉스(000660) -3.17%, 삼성생명(032830) -1.17%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나스닥 ADR 상장이라는 호재에도 증권사의 실적 전망 하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4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65조 원)를 8%가량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ADR의 높은 프리미엄이 호재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ADR은 본주 대비 약 17%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사례와 유사하다. TSMC의 미국예탁주식(ADS)은 장기간 대만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돼 왔다. 평균 프리미엄은 2010~2019년 3.2%, 2020~2023년 7.4%였고, 2024년 이후에는 19.1%로 확대됐다. 2026년 들어서도 평균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이 현재처럼 10% 이상 유지될 수 있는지, 국내 본주와 미국 ADR 간 상호 전환이 별도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는지, 7월 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되는지 등이 향후 반도체주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3포인트(2.08%) 오른 854.86을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6억 원, 45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5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 7.35%, 알테오젠(196170) 6.02%, 리노공업(058470) 5.83%, 이오테크닉스(039030) 2.91%, 피에스케이(319660) 2.16%, 코오롱티슈진(950160) 1.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2%, 에코프로비엠(247540) 1.15%, 원익IPS(240810) 1.12%, 에코프로(086520) 1.05%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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