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양증권 현장검사…JTBC 회사채 관련 검사 확대
발행주관 신한證 및 개인 투자자에 판매한 키움證 검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감독원이 JTBC 회사채 발행과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 규명하기 위한 검사를 회사채 인수단인 한양증권으로 확대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한양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일 JTBC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과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현장검사 엿새 만에 JTBC 채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양증권까지 검사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8월 JTBC의 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미달된 물량 가운데 93억 원을 인수했고, 디폴트 4개월 전인 지난 2월 발행된 93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시장에 유통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한양증권이 JTBC의 악화된 재무 상태와 상환 위험을 충분히 심사한 뒤 회사채를 인수했는지,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제대로 고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상환에 실패했고, 중앙그룹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JTBC를 비롯한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JTBC에 대해서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였고, 나머지 4개 계열사에 대해서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JTBC 관련 채권을 산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부도 직전까지도 회사채를 발행해 (증권사가) 인수하고, 이를 개인 투자자에게 리테일로 판매한 것 같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일이다. 어떤 경위로 채권이 발행되고 판매된 것인지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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