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7.7조 '역대 최대' 순매도…코스피 '약보합' 코스닥 8% 급등[시황종합]
코스피 0.2%↓…외인 매도 '삼전닉스'에 집중, 순환매로 수급 이동
코스닥 8% 올라 920선 회복…이차전지·바이오 강세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하면 코스피가 급락하는 '동조화 현상'에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7조7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으나 반도체 이외의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지수를 지켜냈다.
코스닥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8% 급등해 92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6p(-0.20%) 하락한 8394.6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2조 9326억 원, 개인은 4조 597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조 7332억 원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외국인 일일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조 8016억 원, 3조 298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 5300억 원, SK하이닉스를 2조 4814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 넘게 내렸지만 오후 2시쯤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권 제2반도체클러스터 등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다시 하락해 전일 대비 1만 6500원(4.86%) 내린 32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오후 2시쯤부터 반등해 한때 양전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전일 대비 4만 5000원(1.68%) 내린 262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스퀘어(402340)(-4.65%), 삼성생명(032830)(-5.55%), 삼성물산(028260)(-4.75%)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애플의 제품가격 인상,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설 등으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서남권 제2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지출로 일부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 수도권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기에 완성하고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제2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5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총 상위종목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7.82%, 현대차(005380) 3.43%, 삼성전기(009150) 2.26%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2p(8.13%) 상승한 920.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65억 원, 기관은 503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26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의 매수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1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23.69%, 에코프로비엠(247540) 15.56%, 리가켐바이오(141080) 14.0%, 알테오젠(196170) 8.5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5%, HLB(028300) 6.92%,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64%, 코오롱티슈진(950160) 2.2%, 리노공업(058470) 1.19% 등은 상승했다. 원익IPS(240810) -2.93% 은 하락했다.
한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37%대를 기록 중이며. 나스닥100 선물은 0.95% 오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3.2원 오른 1545.2원으로 마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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