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선 다가선 코스피…'마이크론 호실적' SK하닉 13% 급등[시황종합]

코스피, 5.42% 오른 8930.30…급락 전 지수 회복까지 2% 남아
마이크론 실적 발표 후 반도체주 상승…코스닥 -2.36%

코스피가 5%대 급등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9.28p(5.42%) 오른 8930.30, 코스닥은 21.50p(2.36%) 내린 887.81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7원 오른 1542.7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2026.6.25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9000선에 다가서며 '검은 화요일'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발표 이후 기관 투자자 순매수 속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급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9.28p(5.42%) 상승한 8930.3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903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른바 '검은 화요일'(23일) 급락 전인 9114.55 회복까지 184.25p(2.06%) 남겨둔 상태다.

외국인은 8197억 원, 개인은 2조 4931억 원 각각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3조 346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간밤 마이크론 호실적이 발표되며 반도체 투심이 크게 회복되자 SK하이닉스(000660) 13.06%, 삼성전자우(005935) 10.07%, 삼성전자(005930) 5.29% 등 대형주들이 크게 올랐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 달러 대비 34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 계약 성격의 전략적 고객 협약(SCA) 16건을 공개했으며, 이 중 14건의 최소 매출 규모가 약 100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중장기 수요와 매출 가시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기됐던 반도체 수요 둔화 및 수익성 훼손 우려가 해소됐다"며 "반도체 톱2가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발행 확정까지 더해지며 강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은 나란히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298만 6000원까지 오르며 정규장 역대 최고치(298만 7000원) 목전까지 올라섰다. 한때 삼성전자를 꺾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2위로 내려앉았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물산(028260) 7.79%, SK스퀘어(402340) 5.56%, 삼성생명(032830) 3.23%, 삼성전기(009150) 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07%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9%, 현대차(005380) -1.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5p(2.36%) 하락한 887.8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12억 원, 개인은 146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70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4.11%, 원익IPS(240810) 2.72%, 알테오젠(196170) 0.9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9% 등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8.5%, 에코프로비엠(247540) -5.57%, 에코프로(086520) -5.29%, HLB(028300) -2.58%, 이오테크닉스(039030) -1.95%, 코오롱티슈진(950160) -0.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달러선에 거래되며 이란 전쟁 발발 전으로 돌아갔다. 8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4.4%대로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100 선물도 1.95% 상승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0.7원 오른 1542.7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