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메리츠, 재산 공방 그만두고 홈플 회생 자금부터 집행해야"
"청산 땐 원금 전액에 5000억 추가 수익…회생 자금엔 안 나서"
"MBK·경영진 4000억 재정 부담 감당 중…책임 전가 중단하라"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홈플러스 회생 1차 분수령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을 향해 "사실과 다른 재산 공방은 그만두고,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부터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MBK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왜곡된 주장을 더 이상 하지 말라"며 "메리츠는 홈플러스 청산 시 원금 전액을 회수하는 것을 넘어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회생에 필요한 2000억 원 운영 자금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의의 핵심은 MBK의 운용자산 규모나 김병주 회장의 재산 규모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1만여 명의 임직원과 수많은 협력업체, 납품업체, 소상공인 생계가 걸린 홈플러스의 회생"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은 연일 최대 주주인 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도 입장문을 내고 "14조 원 자산가인 김 회장과 50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MBK가 왜 1000억 원 보증을 하지 못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MBK는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왜곡된 재산 공방이 아닌 회생을 위한 행동"이라며 "메리츠가 진정으로 홈플러스 회생을 원한다면 더 이상의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즉시 나서달라"고 했다.
이어 "MBK와 주요 경영진은 이미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며 "메리츠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할 경우 그중 1000억 원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이미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법원은 역시 6월 30일까지 홈플러스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며 "금일 홈플러스와 일반노동조합 또한 공동으로 메리츠의 즉각적인 2000억 원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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