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말 종전?' 되살아난 위험 선호…달러·원 1518원, 10.9원 하락 출발

코스피 지수가 6%대 급등 출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543.60포인트(7.00%) 상승하 8,307.55를 나타내고 있다. 2026.6.12 ⓒ 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6%대 급등 출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543.60포인트(7.00%) 상승하 8,307.55를 나타내고 있다. 2026.6.12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가 촉발한 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10.9원 내린 1518.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중동 리스크가 피날레 초입으로 진입했다는 진단에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훌륭한 합의를 끌어냈고, 이제 최종 문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두고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결과에 도달하는 즉시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고만 언급했을 뿐, 이를 전면으로 부정하지는 않으면서 종전 협상이 실질적인 합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7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86달러 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8달러 선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종전 합의 근접 발언이 촉발한 약달러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하며 외국인 역송금으로 인한 수급 쏠림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할 경우 장중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예상치를 1506~1519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국내 증시도 위험심리 회복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단숨에 8% 가까이 오르며 장 중 8373.32까지 터치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 중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