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금리, 시장 못 부러뜨려…주도주 조정 땐 은행주 주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M증권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성장주 중심 조정의 빌미가 됐지만, 시장의 추세를 꺾을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향후 주도주 상승으로 증시 상황이 귀결되겠지만, 주도주가 흔들릴 땐 은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8일 '금리는 시장을 부러뜨릴 수 없다' 제하 보고서에서 "고용 호조와 4.5%를 넘어선 장기물 금리가 성장주 중심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한 주"라며 "금리 인상은 1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서비스 및 AI 중심 경제의 금리 민감도는 낮아 추세를 꺾긴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 호조에 대해서는 일부 특수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용은 예상보다 비농업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이에 그는 "월드컵 특수가 일정 부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레저·접객 일자리는 7만개 늘어나면서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7만개 중에서 숙박 및 외식업 일자리가 5만4000개 늘어났으나 나머지 섹터 증감은 소폭 줄거나 최근 추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단기 부담 요인이지만, 시장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고용이 강해짐과 동시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가파른 상승 속에 투자심리가 약해지는 변곡점에 빌미로 작용했다"면서도 "시장은 조정을 위한 핑계를 찾고 있었을 뿐”이라고 짚었다.
금리가 실물 경제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아 미국 경기 모멘텀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걱정하는 것은 인상 자체보다는 금리 인상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금리 인상으로 경기 모멘텀이 부러질 수 있다는 우려"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가 크지 않고 인상하더라도 그 횟수가 1회에 국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짚었다.
주도주 조정 구간에서는 은행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시끄러운 매크로 환경은 결국 주도주로 귀결되겠으나 주도주 조정 구간에서 은행 섹터를 주목한다는 것이다.
그는 "반도체가 쉬는 배경에는 높아진 장기물 금리가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성장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상향되면서 명목 성장률이 하이싱글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전망에서 제시했던 은행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금리 상승과 양호한 실질 성장률은 금융주의 방어주 역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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