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형 언제와" 깐부株 동반 급락…LG전자 14%↓ [핫종목]

사상 최고가 기록했던 LG전자·두산로보틱스 하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본 뒤 퇴장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네이버 등이 하락했다.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50분 LG전자(066570)는 전 거래일 대비 5만 6500원(14.39%) 내린 33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 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인 43만 8000원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LG그룹주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다. LG씨엔에스(064400)(-11.72%), LG(003550)(-10.07%), LG이노텍(011070)(-7.99%), LG헬로비전(037560)(-7.26%) 등 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많이 올랐던 종목일수록 하락 폭이 크다.

두산그룹주도 연일 약세다. 황 CEO가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하면서 지난 2일 주당 17만 원까지 올랐던 두산로보틱스(454910) 주가는 현재 10% 넘게 하락하며 14만 원대로 내려왔다.

황 CEO 방한과 엔비디아 협력 소식에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네이버(035420)도 7.66% 하락세다.

황 CEO가 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14% 넘게 올랐던 엔씨(036570)도 이날 13.48% 내리고 있다.

한편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현지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저녁 한국에 입국한다.

황 CEO는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5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 회동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거론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AI·로봇 업계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황 CEO는 이날 경기 성남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