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280만원…AI 본편은 시작도 안 됐다"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KB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실적 호조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8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2일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고 있고, 디램 194%, 낸드 217% 상향한 올해 메모리 가격을 반영해 올해·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70조 원, 418조 원으로 상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배 급증한 67조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내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메모리 공급 제로'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도 냈다.
김 본부장은 "2027년 고객사들의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와 실적 개선 추세는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와 온디바이스 시장이 개화 초기에 불과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AI는 예고편에 불과하고, 본편은 이제 시작될 것"이라며 "향후 AI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를 넘어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훨씬 더 폭넓은 성장 경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I 인프라 구조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단순 부품이 아니라, 전체 AI 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성장성 높은 피지컬 AI 시장까지 고려하면, AI 본편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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