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發 코스피 고점론' 프리마켓서 삼전닉스 2%대 약세
블랙록 한국 ETF에서 하루만에 4.1억 달러 유출
"증시 숨고르기 전망…소외됐던 업종으로 순환매"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블랙록의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프리마켓이 약세다.
8일 오전 8시 5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03%) 내린 26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12%, SK스퀘어(402340)는 3.09% 하락세다.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599개 종목 평균 하락률은 1.49%로 대형주 하락으로 시장 전반이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기존 3.4%에서 3.6%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7337.1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3% 내린 2만 5806.2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하락한 4만 9596.9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았다. 인텔과 AMD는 각각 약 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7% 내렸다.
블랙록발 차익실현 소식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약 230억 달러(약 33조 4000억 원) 규모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MSCI 한국 ETF'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억 900만 달러(약 6000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해당 ETF 상장 이후 최대 규모 자금 유출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 중심의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하면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과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던 방산주를 포함해 그간 소외됐던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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