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560선 돌파…미·이란 협상교착에도 '또 신고가' [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에, 코스닥은 9.29포인트(0.77%) 상승한 1213.13로 개장했다. 2026.4.27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됐음에도, 코스피는 27일 장 초반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오전 9시 2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70p(1.08%) 상승한 6545.63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6557.78에 이어 장 중 6563.01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기관 투자자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502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61억 원, 외국인은 55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5.79%, SK하이닉스(000660) 4.5%, 삼성전자우(005935) 2.96%, HD현대중공업(329180) 1.64%, 삼성전자(005930) 0.8%, 현대차(005380) 0.7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6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08% 등은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기대감 재확대 속 인텔의 어닝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지수는 각각 0.80%, 1.63% 올랐다.

인텔(23.60%)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및 AI 추론 수요 확대 기대를 키우며 관련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2% 상승했다.

다만 아바스 아가르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했음에도, 기대를 모았던 미국 대표단과의 대면 협상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내분에 휩싸여 대화하기 힘들다"며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에 직접 연락하라"고 밝히며 대면 접촉 대신 원격 협상 방식을 제시한 상황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은 무산되었지만 금융시장은 이와 별개로 안정화된 흐름"이라며 "지정학 리스크보다 매크로와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실적과 함께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삼성SD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력 업종 실적 이벤트가 이어진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2p(0.93%) 상승한 1215.0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47억 원, 개인은 124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6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14%, 삼천당제약(000250) 7.0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7%, HLB(028300) 2.99%, 알테오젠(196170) 2.98%, 리가켐바이오(141080) 2.75%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13.99%, 코오롱티슈진(950160) -0.94%, 에코프로비엠(247540) -0.84%, 에코프로(086520) -0.5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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