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프리마켓서 강보합세…영업이익 37.6조, AI 성장 기대 지속

시장 기대치만큼 나온 실적…SK하닉, 하락 출발 후 반등

SK하이닉스는 23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6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프리마켓서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전환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적 기대감이 맞서는 분위기다.

2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4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626개 종목은 전일 대비 1.10% 상승세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0.16% 상승, 삼성전자는 1.61%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 37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36조 2000억 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만큼 큰 주가 변동은 없다.

시장은 중장기 성장 기대감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99조 원에서 428조 원으로, 2027년은 367조 원에서 631조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6년 전망치를 222조 원에서 277조 원으로, 2027년은 298조 원에서 408조 원으로 높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은 '1분기 실적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셀온'(고점매도)과 '구조적인 성장 기대감 지속에 따른 추가 매수' 진영 간의 공방전이 상당할 듯"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리마켓에서는 대형주 전반이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3%, 현대차(005380)는 1.11%,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02%,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8% 각각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휴전 연장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오른 4만9490.03, S&P500지수는 1.05% 상승한 7137.90, 나스닥지수는 1.64% 뛴 2만4657.57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중재 요청을 수용해 이란과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는 유지되고 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주력 업종 중심으로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효과와 국내 주도주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주의 주가 향방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