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도 반도체 '숨고르기'…코스피 장 초반 1%대 상승[개장시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합권…현대차 6.3%·기아 3.56% 상승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개장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전장 대비 0.95% 오른 6149.49에 장을 열었다. 2026.4.16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도 1%대 상승 출발했다.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끈 반도체주는 주춤했지만, 자동차 등 타 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9p(1.03%) 상승한 6154.2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0.95% 상승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기관은 512억 원, 개인은 731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은 123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회복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005930) 0.24%, SK하이닉스(000660) 0.18%, 삼성전자우(005935) 0.07% 등 반도체 업종은 이날 숨 고르기 중이다.

현대차(005380) 6.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61%, 기아(000270) 3.56% 등 자동차, 원전주 등이 이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9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3%, SK스퀘어(402340) 0.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1% 등이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종전 협상 낙관론 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 0.08% 오른 7022.95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 지난 1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59%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5%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하고, 종전 협상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을 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리란 기대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6% 상승에 그쳤다.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확대 계약 체결 소식에 4.20% 올랐으나 ASML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ASML(-2.41%)이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 상단에 부합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분석에 마이크론(-2.03%), 샌디스크(-5.58%)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3달러, 5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29달러로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3p(0.87%) 상승한 1162.4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9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2억 원, 외국인은 73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141080) 2.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62%, 에코프로비엠(247540) 2.2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95%, 에코프로(086520) 1.35%, 알테오젠(196170) 1.07%, 코오롱티슈진(950160) 0.1%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3.24%, HLB(028300) -1.61%, 리노공업(058470) -0.35%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