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종전 랠리?'…코스피 8%대 폭등, 역대 5번째 상승률[시황종합]
424 포인트 오른 5478.70 마감…상승폭 기준 역대 2위
WGBI 편입·외인 매도폭 축소, 환율도 1500원 초반대로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1일 426.24p(8.44%) 상승하며 상승폭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상승률은 역대 5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6.24포인트(p)(8.44%) 상승한 5478.70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폭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상승률 기준으로 역대 여섯번째다.
코스피는 이날 5.49% 오른 5330.04에 출발해 기관 순매수를 바탕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중 9.1% 상승한 5512.33을 터치, 4거래일 만에 55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기관은 일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조268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260억 원, 개인은 3조 762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3.4%, 삼성전자우(005935) 11.84%, SK하이닉스(000660) 10.66% 등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외 현대차(005380) 9.5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8.5%, SK스퀘어(402340) 7.4%, 기아(000270) 6.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이란 전쟁 종결 기대 영향이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향후 2~3주 내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완화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인 4월 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과 이란 양측 정상의 완화적 발언으로 시장은 종전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79p(6.06%) 상승한 1116.1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389억 원, 기관은 460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900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0.8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68%, 리가켐바이오(141080) 7.03%, 에코프로(086520) 6.88%, 알테오젠(196170) 5.42%, 에코프로비엠(247540) 5.1%, 펩트론(087010) 4.94%, 코오롱티슈진(950160) 1.69%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10.25% 은 하락했다.
한편 전쟁 종료 기대에 외국인 증시 이탈도 잦아들며 달러·원 환율도 15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28.8원 내린 1501.3원을 기록했다.
지난 9거래일 연속 조 단위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 매도 폭을 축소하며 환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됐다.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 및 달러·원 환율 하락에 기여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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