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전 기대' 매수 사이드카…외국인·기관 팔아도 5%↑[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오르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58%(5.49%) 상승한 5330.04로 출발했다. 2026.4.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의사를 내비치며 시장에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전날 505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단숨에 3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1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3p(4.95%) 상승한 5302.76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전일 대비 277.94p(5.50%) 오른 5330.04까지 터치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9시 7분께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기관은 1404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개인은 500억 원, 외국인은 101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중동발(發) 불확실성 지속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시사에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이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3%, 2.91% 상승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5%, 11%가량 급반등하며 하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24%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 7.12%, SK하이닉스(000660) 7.06%, 삼성전자우(005935) 6.18%, SK스퀘어(402340) 6.0%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5.5%,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23%, 기아(000270) 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등이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 유입 속 미-이란 전쟁 수습 기대감,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일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58p(4.43%) 상승한 1098.97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60억 원, 기관은 23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4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6.45%, 리노공업(058470) 5.83%, 에코프로(086520) 5.81%, 리가켐바이오(141080) 5.47%, 코오롱티슈진(950160) 4.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61%, 에코프로비엠(247540) 4.32%, 알테오젠(196170) 4.25%, 펩트론(087010) 2.04%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1.45%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