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證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기대효과 없어…매도 의견"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 전경,(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 전경,(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DS투자증권은 27일 한화솔루션(009830)이 전날(26일) 단행한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기대효과가 미미하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만7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낮췄다.

DS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13조 원에 달해 1조 5000억 원의 자금 상환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축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2조 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1조 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9000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전일 대비 18.22% 급락한 3만6800원으로 마쳤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인 만큼 향후 남아 있는 차입금을 줄이려면 또 다른 방식의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며 "이와 함께 탠덤 양산과 TOPCon 셀라인 구축에 투입되는 9000억 원은 시기 상 합리적인 투자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현금흐름이 발생할 때 수반되는 전략"이라며 "기업들의 미래기술에 대한 선행투자는 이상적이지만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 하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화두가 된 우주 태양광은 시장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국내 업체들에 돌아오는 수혜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태양광은 기술 및 가격 경쟁력에서 이미 중국 기업들이 앞서고 있는 시장이고, 미국에서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 전망과 중국산 배제 정책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반사수혜 강도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으로, 올해 7GW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국산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현재 한화솔루션에 기대할 수 있는 점은 1분기 실적"이라며 "태양광 부문에서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에서의 모듈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 대규모 자금조달로 신뢰를 잃은 만큼 실적 역시 두 분기 이상 연속으로 좋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