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당기순이익 9.6조원…증시 활황에 거래대금 증가

전년比 38.9% 증가…수탁수수료, 37.3% 증가한 8.6조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3.25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수탁수수료가 증가하면서 국내 증권회사가 총 10조 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회사(61사) 당기순이익은 9조 6455억 원으로 전년(6조 9441억 원) 대비 38.9%(2조 701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로 전년 대비(7.9%) 2.1%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사 수탁수수료는 8조 60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3%(2조 3383억 원) 증가했다. 국내 증시의 호황으로 인한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수익은 16조 6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3조 6642억 원) 증가했다. 증권대여수수료 등 기타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8.7%(6403억 원) 늘었다.

IB부문 수수료는 4조 864억 원으로,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2%(3442억 원)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조 6333억 원으로 펀드판매·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26.4%(3415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12조 7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70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펀드 관련 손익(ETF 포함)은 급격한 국내지수 상승 등으로 1545.6%(10조 229억 원) 증가했지만, 파생 관련 손익은 관련 헤지운용손실 증가 등으로 484.9%(7조 1890억 원) 감소했다. 채권 관련 손익은 10조 7458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처분·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지난해 증권사 기타자산손익은 5조 1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2%(2조 1474억 원) 증가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관련손익 증가분이 1조 6860억 원,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등 대출 관련 손익 증가가 4613억 원이었다. 판매관리비는 14조 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1조 7840억 원) 늘었다.

재무 현황의 경우 지난해 말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9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0%(188조 7000억 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841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8%(178조 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102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10조 7000억 원) 늘었다.

재무건전성의 경우 지난해 말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915.1%로 전년(801.2%) 대비 113.9%p 증가했다. 특히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

또 지난해 말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3.7%로 전년(656.4%) 대비 37.3%p 증가했다. 모든 증권회사 레버리지 비율은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회사(3사)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85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8%(86억 40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로 전년(11.6%)과 동일했다.

지난해 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6조 29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조 5346억원으로 9.5% 늘었으며, 자기자본은 7634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순자본비율은 1567.1%로 전년(1438.4%) 대비 128.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할 것"이라며 "NCR 산정방식 개선·유동성 규제체계 정비 등 증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