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 상황 시장 급변…종투사, 수익 매몰되지 말고 리스크 대비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026.2.10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026.2.10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와 간담회를 열어 종투사의 리스크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중동상황으로 유가 등 시장지표가 급변하는 가운데, 수익 추구에만 매몰돼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지금은 내재된 위험요인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부원장보는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컨틴전시 플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위험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서 부원장보는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의 조달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조달·운용 간 만기 불일치에 대한 유동성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금감원도 종투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며 유동성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규모에 걸맞은 내부통제 체계 및 심사역량을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 부원장보는 "정리가 부진한 부동산 PF 부실 여신에 대해 적극적인 채권 상각 등을 통한 익스포저 감축을 해야 한다"며 "해외 투자자산의 예상되는 손실을 재무제표에 적시 반영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CFO, CRO들은 업계가 직면한 리스크를 함께 직시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투사를 포함한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리스크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적극 발굴·관리해 자본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돌발적인 시장충격 등에 빈틈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