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하락 출발…이틀 연속 '매도사이드카' 개미 '팔자'[개장시황]
5430선 터치 후 낙폭 축소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 시장이 4일 급락세로 출발하며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634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미-이란 전쟁 여파로 단 2거래일 만에 5430선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6.33p(3.74%) 하락한 5575.5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5438.97까지 내리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서만 5조 8011억 원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730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 중이다. 외국인은 2779억 원, 기관은 4316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과 같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만 2.51%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 -6.04%, SK스퀘어(402340) -6.02%, 기아(000270) -5.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29%, HD현대중공업(329180) -4.75%, 삼성전자(005930) -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3.56%, 현대차(005380) -2.69%, SK하이닉스(000660) -2.24%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전쟁 격화에 급락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호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힘쓰자 낙폭을 줄였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장 초반 나스닥은 2.7%대 하락했으나, 결국 1.02% 내리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내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 상황에서 '투매'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중 축소보단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낙폭 과대 주도주 매수로 전략을 짜는 게 실익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유가 안정 의지와 주식 시장의 전쟁에 대한 과거 학습 축적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예상 증시 경로를 전면 수정하는 작업은 지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국내 증시 급락은 시장 전반의 붕괴라기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 재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수급 충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는 코스피가 이미 레벨업 이후 하단 구간에 접근하면서 추가 매도의 기대 이익이 줄어드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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