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홈플러스 회생 절차 연장 앞두고… MBK, 1000억 긴급자금 선투입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대한 법원의 회생 연장 판단을 앞두고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선투입하기로 했다. 기업 회생 연장에 대한 최소한의 토대는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운영 안정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주 MBK 회장이 자택 등 개인 소유 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은 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납품 대금 정산 등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회생 절차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영업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당초 MBK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총 3000억 원 규모의 DIP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채권단 협의가 지연되면서 자금 조달 일정이 늘어졌고, MBK가 1000억 원을 먼저 책임지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해 홈플러스 회생 개시 이후 4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600억 원 규모 DIP 대출에 대해서는 개인 보증을 섰다. 해당 보증에 대한 구상권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 개인과 MBK 파트너스 차원에서 홈플러스 회생으로 부담하고 있는 자금 규모는 4000억 원에 이른다.
법원은 조만간 회생 절차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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