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거래소 '12시간 연장안'에 "도입 시기 늦춰야" 우려 전달
추가적인 IT 시스템 개발과 리스크 관리 보완 필요해
"프리마켓 종료 시간 10분 앞당겨야 혼선 없을 것"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거래소의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추진안에 대해 "증권사들의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도입 시기 조정을 요청했다. 거래소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증권사들에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추진 관련 증권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거래시간 연장은 증권사들이 충분히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도록 시행 일정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오는 6월 29일부터 주식시장에 프리·애프터마켓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전 7~8시 프리마켓,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업계는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 전사적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과 리스크 관리 체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주문 처리, 결제·청산 시스템, 내부 통제 등 전 영역에 걸친 추가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미체결 주문 처리 문제도 짚었다. 현재 거래소 프리마켓 종료 시각은 오전 8시로 예정돼 있는데, 곧바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이 시작된다. 이 경우 거래소에 접수된 미체결 주문 잔량을 넥스트레이드로 이관할 시간이 전혀 없어 시스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협회는 거래소 프리마켓 종료 시각을 오전 7시 50분으로 10분 앞당겨, 주문 이전을 위한 최소한의 정리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들과 1대1 미팅을 통해 관련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추가 검토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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