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케이뱅크로 시동건다…IPO '풍년의 때'가 왔다
'코스피 입성' 케이뱅크, 20·23일 일반청약…투심 가늠자로
오천피 수혜 기대…'코스닥 상장' 에스팀·액스비스 잇따라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 초 소강상태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코스피 시장에 나서는 '대어급' 케이뱅크 청약을 시작으로 코스닥 중소형주까지 이달 IPO에 줄줄이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과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팀과 액스비스는 이날까지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내주 23일과 24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뜨거웠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조가 IPO 시장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은 스팩(SPAC)을 제외하면 1곳에 그쳐 시장 분위기를 단정 짓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만 지난 1월 말 상장한 덕양에너젠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됐고, 일반청약 경쟁률은 1354대 1로 역대 평균치인 961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도 각각 110.5%, 248.5%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덕양에너젠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에 나서는 케이뱅크의 성적이 향후 공모주 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8300원)으로 확정한 케이뱅크의 총 공모액과 예상 시가총액은 4980억 원, 3조 3673억 원이다.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는 몸값을 낮췄다. 피어그룹인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1.99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구주매출 비중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수익 의존도는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천피 시대 수혜, 시장 제도 개선 이후 일정 순연 효과까지 겹치며 IPO 시장에 '풍년의 때'가 도래했는데, 케이뱅크의 신규상장이 향후 IPO 시장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이후에는 코스닥 상장사 두 곳이 대기 중이다. 모델 장윤주·한혜진 소속사로 알려진 브랜딩 콘텐츠 전문기업 에스팀과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업체 액스비스다. 두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608억~738억 원, 943억~1073억 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점차 상장 기업이 늘어나며 IPO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2월에 준비 단계를 마치고, 3월초부터 상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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