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앞두고 AI 수익성 불안 재확산…삼성전자는 '강보합세'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10년물 금리 4.1%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상대적 우위"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 수익성 불안이 재확산하면서 프리마켓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대형주가 약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HBM4 경쟁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소폭 오름세다.
1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8시 10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17%) 오른 17만 8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장중 18만 원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뉴욕 증시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해 강보합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 후반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양산 출하했다"며 앞서 공언한 2월 셋째 주보다 출하 시점을 일주일 앞당겨 시장 분위기를 선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56% 하락세다.
이 외에도 현대차(005380)(-1.78%), LG에너지솔루션(373220)(-1.46%) 등 시총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전체 종목은 0.39% 내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108.71포인트(1.57%) 하락한 6832.76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69.32포인트(2.04%) 내린 2만2597.1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69.42포인트(1.34%) 떨어진 4만9451.98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인 4.1%대를 하회하고, 금(-3.1%), 은(-10.6%) 등 귀금속 가격도 폭락하는 등 자산군 전체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시스코시스템즈(-12.3%)의 매출 가이던스 부진에 따른 AI주들의 수익성 불안 재확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앤트로피의 AI 자동화 도구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걸쳐 에이전트 AI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며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이 하드웨어, 세트업체들의 마진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12일 MSCI 국가별 지수 기준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YoY)은 1월 89%에서 2월 135%로 가속화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오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나 차주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에서 변동성 확대 이벤트가 출현하더라도 코스피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 현상, 정부 정책 모멘텀(상법개정안, 상장폐지 기준강화 등)이 지속되는 한 지수 방향성을 위로 설정해 놓고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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