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발행 금액 46%↑…'증시활황'에 자금 수혈 나서

전자등록 주식발행 금액 35조8433억원, 유상증자 87.8%
코스피 발행수량 22.6%, 발행금액은 53.6%

최근 5개년 주식 전자등록 현황(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주식 발행금액이 35조 원을 돌파하며 4년 만에 반등했다. 발행 금액의 약 88%를 유상증자가 차지해 기업들이 증시 활황으로 기업 가치가 고평가된 시점을 활용해 자금 수혈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등록을 통해 발행된 주식 금액은 35조 8433억 원으로 전년(24조 6350억 원) 대비 45.5% 증가했다.

발행금액은 2021년(50조 7435억 원)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다가 4년 만에 반등했다.

반면 발행 회사 수(1225개사)와 발행 수량(134억 8700만 주)은 전년 대비 각각 3.8%, 26.9% 감소했다.

발행금액의 반등은 유상증자가 견인했다. 발행 사유별 금액을 보면 유상증자가 31조 4703억 원으로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자 기업들이 주가가 오른 시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발행 수량 비중은 22.6%에 불과했지만, 발행 금액은 53.6%(19조 2251억 원)에 달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코스닥 상장 주식이 약 68억 6200만 주(50.9%)로 가장 많았고 비상장법인(25.9%), 유가증권 상장주식(22.6%) 순이었다.

유상증자 외 발행 사유별 금액 비중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 11.2%(4조 100억 원), 스톡옵션 행사가 1.0%(3630억 원)를 기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