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가 끌어올린 1월 코스피…2월 순환매 장세 '저평가 업종' 주목
1월의 개미,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거 매수하며 수익
"2월 실적 시즌, 순환매 빠르게 전개될 것…풍부한 유동성 주변 확산 기대"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월은 대형주가 끌어올린 장이었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 대형주에 10조 원을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을 꽤 냈다.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는 2월에는 덜 오른 업종 중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코스피 수익률 상위 15개 종목 중 6종목이 시가총액 20조 원이 넘는 대형주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익률 상위 15개 종목 중 시가총액 20조 원이 넘는 대형주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12월 동양고속, 계양전기 등 일부 테마주가 370% 넘게 오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면 지난 1월에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현대차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에만 80.38% 올랐다. 현대차도 한 달간 70% 넘게 상승했고, 한화시스템(272210)(70.36%), 효성티앤씨(298020)(69.28%) 상승 폭도 컸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총 4조 3442억 원을 순매수했다. 일부 대형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차(5조 5245억 원)와 삼성전자(4조 1255억 원)다. 두 종목을 사는데 10조 원을 넘게 썼다. SK하이닉스도 2조 1317억 원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2조 7453억 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조 4077억 원)에도 3조 원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000660)는 42%, 삼성전자는 34% 올랐다.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은 32.6%로 레버리지 투자자는 70%가 넘는 수익을 냈다.
2월은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풍부한 증시 유동성이 덜 오른 업종이나 종목으로 퍼져나가는 순환매 장세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월은 확실히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주였다면 2월에는 주도주 주변으로 수급이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전개되면서 주가에 반영된 기대와 실적 사이 키 맞추기와 순환매가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에너지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내수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 경기개선 등이 맞물려 실적 반영 시 추가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등 주도업종은 실적 전망이 견고함에 따라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오른 증시가 2월 설 연휴 공백 부담에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2월 증시는 업종별 키 높이를 맞추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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