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 터치' 새해부터 강했다…'1월 바로미터' 청신호 켜진 코스피
'1월 효과' 뚜렷…28년 만에 1월 최고 수익률
1월 플러스면 연간 수익률 24%…평균보다 11%p 높아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28년 만에 가장 높은 1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는 1월에 전례 없는 상승세를 펼치면서 올해 전체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스피는 5224.36포인트(p)로 거래를 마쳤다.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올해 증시는 28년 만에 '1월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해로 평가된다.
1월 효과란 뚜렷한 호재 없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연말 절세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연초 다시 매수에 나서고 특별한 호재 없이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총 23.97% 상승했다. 20일(-0.39%)과 26일(-0.81%)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른 결과다.
이는 1998년 1월에 기록한 수익률(50.7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998년 1월 상승은 IMF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되면서 국가부도 위기를 벗어난 직후 나타난 지극히 이례적 현상이었다.
올해 1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1월 바로미터'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월 바로미터는 '주식투자자 연감'(The Stock Trader’s Almanac) 창립자인 예일 허쉬가 제시한 이론으로, 1월 증시 흐름이 연간 수익률 방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1월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는 총 23번이다. 그중에서 연간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한 경우는 19번으로, 1월과 연간 수익률이 같은 방향을 보인 비율은 83%에 달한다.
1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의 연간 성과는 24.33%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3년 이후 코스피 연간 평균 수익률(13.35%)을 약 11%p 웃도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월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 신흥 시장의 자금 유입이 더 견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유동성 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2월에도 양호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대감과 함께 주도주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동시에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순환매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0.83배로 5년 평균인 10.5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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