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짜미 거래 의혹' SK증권 "경영활동, 대주주와 완전 독립" 해명
무궁화신탁 비상장주식 담보대출 논란에 바터거래 의혹 제기
"투자자산 건전하게 운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증권이 무궁화신탁 비상장주식 담보 대출 논란에 이어 '김신 체제' 유지를 위해 짬짜미 거래를 했다는 의혹까지 터지자 반박에 나섰다.
SK증권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경영 활동은 대주주의 의사결정 구조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주주인 J&W PEF의 의사결정 구조나 유한책임사원인 구성 LP 간의 이해관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대주주 또한 당사의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 투자자산들은 건전하게 운용되고 있다"며 "투자는 적정한 절차를 거쳐 집행되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2023년 6월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에게 해당 신탁사 주식을 담보로 1500억 원 규모 주식담보대출을 주선하며 869억 원을 빌려줬다. 대출 직후에는 해당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개인 고객에게 440억 원가량 셀다운했다.
해당 대출은 집행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으나, 담보가 비상장 주식이어서 반대매매 등 회수 절차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이 지연됐고, SK증권은 투자금의 약 30%인 132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지원했다.
여기에 무궁화신탁이 해당 주식담보대출이 이뤄진 직후 J&W파트너스의 SK증권 인수 PEF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는 내용도 보도되며 '바터 거래'(조건부 교환) 의혹이 제기됐다. SK증권 자금을 지원해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은 이들을 LP로 유치했단 것이다.
이러한 '짬짜미 거래'는 지난 2018년 SK증권 경영권이 J&W파트너스 PEF로 넘어갔을 당시 대표였던 김신 현 SKS PE 부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SK증권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유무형 피해 발생 시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는 해당 보도로 인해 고객, 주주, 구성원에게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은 지난 27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무궁화신탁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적정한 절차에 따라 실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공여 한도 소진율도 취급 전 64%에서 취급 후 69%로 무리한 대출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회계법인 등 외부기관의 주식가치 평가를 근거로 충분한 담보비율을 산정했고, 고객 투자금을 선순위로 한정했으며 불완전 판매 요소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상황도 고의로 은폐한 바 없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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