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국민연금 국내투자 확대…원화 약세 완화에 긍정적"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M증권은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비중 확대로 해외 투자금액이 크게 줄면서 달러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으로 해외 주식 투자 금액은 약 24조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환전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위는 전날 국내 주식 및 채권 목표 비중을 기존 대비 각각 0.5%포인트(p), 1.2%p 확대하고 해외 주식 목표 비중은 기존 38.9%에서 37.2%로 1.2%p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국민연금 전체자산 1428조 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국내 채권 투자 금액은 당초보다 약 17조 원,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은 약 7조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금위 결정으로 국내 주식 및 채권 수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투자 비중이 축소되면서 달러 수급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 조정이 여타 연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달러 수급 개선 기대감은 그동안 팽배했던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미·일 외환시장 공조 뉴스가 알려진 이후 엔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가 보이는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원과 엔간 높은 동조화 현상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 현상은 달러·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