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60p 돌파, 'IT 버블' 이후 최고…환율 1440원대 마감 [시황종합]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로 수급 이동"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정부 정책 기대감과 기관 수급이 몰리면서 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1000포인트(p)를 돌파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2000년 9월 6일(1074.10)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49개 종목이 올랐다. 기관은 역대급 순매수세, 개인투자자는 역대급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48p(7.09%) 상승한 1064.41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064.44까지 올랐다.
장 마감 기준으로 지난 2000년 9월 6일 기록한 1074.1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장 중 기준으로도 같은 날 기록한 1088.10 이후 사상 최고치다.
외국인은 4311억 원, 기관은 2조 600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9072억 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주 '코스피 5000 특위'의 다음 목표로 제시된 '코스닥 3000'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순환매"라며 "그동안 코스피 대형주의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97%, 에코프로(086520) 22.9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1.72%, 에코프로비엠(247540) 19.91%, 코오롱티슈진(950160) 13.0%, 리가켐바이오(141080) 11.87%, 펩트론(087010) 10.24%, HLB(028300) 10.12%, 삼천당제약(000250) 8.75%, 알테오젠(196170) 4.77%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48p(-0.81%) 하락한 4949.59로 마감했다.
개인은 1조 715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85억 원, 기관은 1조 542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8%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4.04%, HD현대중공업(329180) -3.51%, 현대차(005380) -3.43%, 기아(000270) -2.3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61%, 삼성전자우(005935) -0.3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그러자 엔화 약세 구간에서 동조화가 강했던 달러·원도 하락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최근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과 관련한 미·일 공동 개입 가능성을 분석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뿐 아니라 한국 원화까지 지지하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가 실제 가동됐다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경제 수장과도 원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환율 상승)이 기초 경제 여건(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며 이는 원화와 엔화에 대비해 달러 가치를 낮추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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