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에 4년여 만에 '천스닥'…환율 1440원대로 급락[장중시황]
코스닥, 9시 59분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엔화 약세 진정되자 달러·원 환율도 급락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닥 지수가 4년여 만에 '천스닥'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이 아시아 주요 통화를 지지하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 관측이 제기되며 급락했다.
26일 오전 11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29p(-0.53%) 하락한 4963.78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5023.76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512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11억 원, 기관은 300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9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9%, 삼성전자(005930) 0.33%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2.71%, SK하이닉스(000660) -2.35%, 기아(000270) -2.26%, 현대차(005380) -1.86%,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29%, 삼성전자우(005935) -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3.87p(5.42%) 상승한 1047.80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6% 넘게 급등하면서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처음으로 4년 만에 '천스닥'을 회복했다.
지수가 단시간 내 급등하면서 오전 9시59분부터 5분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6% 넘게 오른 것은 지난해 4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도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2471억 원, 기관은 1357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530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9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0.96%, 에코프로(086520) 16.62%, 에코프로비엠(247540) 13.54%, 코오롱티슈진(950160) 10.95%, 리가켐바이오(141080) 10.85%, 삼천당제약(000250) 8.33%, HLB(028300) 7.5%, 펩트론(087010) 7.48%, 알테오젠(196170) 4.52% 순으로 상승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9.7원 하락한 1446.1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한 후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지난해 12월 24일 고강도 개입 의지를 보이며 33.8원 하락한 이후 두 달 만에 최대폭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그러자 엔화 약세 구간에서 동조화가 강했던 달러·원도 하락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최근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과 관련한 미·일 공동 개입 가능성을 분석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뿐 아니라 한국 원화까지 지지하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가 실제 가동됐다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경제 수장과도 원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환율 상승)이 기초 경제 여건(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며 이는 원화와 엔화에 대비해 달러 가치를 낮추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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