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환율 급등 속 26일 긴급 기금위 개최

"변동성 커진 상황…전체적 포트폴리오 점검"
환헤지·국내주식 투자 비중 조절 논의 전망

국민연금공단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주식 시장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1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운용전략 점검에 나선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올해 첫 기금위를 개최한다.

기금위는 연금기금 운용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1월에 기금위가 열리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주식 시장, 외환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군별 목표 비중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나, 시장에서는 환 헤지 전략과 국내 주식 투자 비중 조정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4%로 매수 여력이 사실상 소진된 상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10월 비중이 17.9%까지 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3%포인트)인 17.4%를 넘어서면 국민연금의 기계적 매도가 가능해진다.

다만 SAA를 전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인 전술적자산배분(TAA·허용범위±2%포인트)까지 고려하면 최대 19.4%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기계적 매도를 막기 위해 TAA 활용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TAA 상단까지 넘어서 기계적 매도가 이뤄질 경우 지수에 부담이 되리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증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 지침 기준을 변경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은 "환 헤지,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등은 기금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공단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