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영문 공시 늘었다" 작년 코스닥 공시 2.5만건…전년比 5.4% 증가

코스닥 전체 공시건수, 5.4% 증가한 2만 5138건
"불성실공시 줄여 코스닥 시장 건전성 제고할 것"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시장 전체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전년(2만 3860건) 대비 5.4% 증가한 2만 513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추진에 힘입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및 영문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상장법인의 자발적인 영문 공시 등이 증가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시공시가 2만 2143건으로, 6.2% 증가했다. 수시공시 중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기업 '영업활동 관련 공시'가 578건(30.4%) 증가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 활성화에 따라 주주환원의 일환인 '주식소각 공시'가 95건(108.0%) 늘었다.

반면 사채 발행규제 강화 등으로 증자 공시와 주식 관련 사채발행 공시가 각각 18건(1.3%), 42건(3.9%) 감소했다. 또한 신규사업 추진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투자활동 관련 공시가 69건(9.0%) 줄었다.

기업개편활동 공시도 160건(16.6%) 감소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 영향으로, 무리한 사업 재편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데 따른 결과다.

코스닥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한국거래소 제공)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96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주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 및 밸류업 정책에 따른 자발적 공시 문화의 확산으로 잠정영업실적 공시는 전년 대비 24건(3.0%) 증가했다. 또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한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시 역시 전년 대비 7건(15.9%) 늘었다.

조회공시는 전년 대비 30.4% 감소한 78건으로 드러났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19건(23.2%) 줄었고 풍문·보도 조회공시도 15건(50.0%)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1955건으로 집계됐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가 37건(231.3%) 증가했지만 기타경영사항 공시와 타법인주식 취득·처분 공시가 감소하면서다.

영문 공시는 전년 대비 36.6% 증가한 985건을 기록했다. 향후 영문 공시 의무화에 대비하는 상장법인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로 전체 영문 공시 건수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은 전년 대비 28.3% 감소한 8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일판매·공급계약 허위·과장공시 방지를 위한 공시관리 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사후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불성실 공시가 크게 감소했다.

거래소는 "향후 불성실 공시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어 불성실 공시를 줄여 나감으로써 코스닥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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