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AI 뜬다"…'자산 30억 이상' 슈퍼리치가 꼽은 올해 키워드는 'K.O.R.E.A'
삼성증권,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 대상 설문
과반수 "자산 80% 이상 주식 투자" 응답…개별종목보다 ETF '인기'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은 2026년 금융시장 전망으로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을 기대하며 투자 방법으로는 ETF,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4일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2026년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제시했다.
K.O.R.E.A.는 △한국 주식(K-stock) 선호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 활용(ETF) △AI 주도 시장(AI)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2026년 말 코스피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45.9%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4500p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중 32.1%는 "코스피 5000p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웠다. 응답자의 59.6%는 코스닥 1,000p 돌파를 예상했으며, 그중 29.3%는 1100p 선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성과 상회 측면에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국내 시장'으로 코스닥을 고른 응답자는 코스피를 고른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는 54.3%로, '미국(32.9%)'을 20%p 이상 앞섰다.
이에 슈퍼리치들은 주식 비중을 대폭 늘리는 리밸런싱을 예고하기도 했다. 2026년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 "주식에 80% 이상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57.9%에 달했다. "2026년에 주식형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67.1%가 "그렇다"고 답했다.
2026년 가장 중요한 화두로는 48.1%가 'AI 산업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으며, 투자 유망 업종 역시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봇'이 18.0%로 2위에 올랐고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 방식에 있어서는 개별 종목 발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TF 및 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접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응답(37.9%)보다 높은 수치다.
또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18.2%로 1위, 테슬라는 14.1%로 2위, SK하이닉스는 8.6%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볼 때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 기업 이익은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년 코스피는 충분히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AI 밸류체인과 바이오 업종을 주목해야 하며, 혹시 모를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해 방산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