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배거'는 다음 해 급락?…올해도 AI·로보틱스가 코스닥 이끈다
증권업계, 여전히 텐배거 종목 '매수' 의견…"시장 커진다"
코스닥 내 AI와 로보틱스 업종 비중 24.5%…"외인 관심도↑"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해 '텐배거'(10배 상승)를 기록한 종목들의 공통적인 테마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다. 통상 텐배거를 기록한 종목은 다음해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AI와 로보틱스는 올해 코스닥 지수를 이끌 주요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텐배거를 기록했던 원익홀딩스(030530),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각각 2.16%, 5.53% 하락 마감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불장에도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텐배거 종목은 다음해 평균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여전히 지난해 텐배거 종목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로보티즈(108490)에 대한 목표가를 현재 주가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원익홀딩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원익IPS에 대한 전망도 마찬가지다.
과거 데이터와는 달리 올해도 텐배거 종목의 테마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지난해에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다.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6에서 로보틱스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최대 화두다.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출품작은 전년 대비 32% 늘었고, 혁신상 수상 부문을 보면 AI·디지털헬스·로봇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AI 응용단계의 개화가 본격화하지 않았다"며 "연초 CES·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JPMHC) 등 이벤트는 AI의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경쟁 본격화는 중기 재료"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 섹터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닥 지수 목표치로 최대 1250포인트를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기술 발전이 인프라 중심의 초기 단계를 넘어 '응용의 시대'로 전환하면서 로보틱스, 의료 AI, 산업 자동화 등 실제 활용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제 코스닥150 지수 내 AI와 로보틱스 관련된 업종의 시총 비중은 24.5%로 전년 대비 5.3%포인트(p) 증가했다. 헬스케어까지 합치면 63.7%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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