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앞두고 부진한 흐름"…프리마켓서 대형주 일제히 하락

SK하이닉스·한화에어로, 투경 해제에 연일 오름세
"마이크론 상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신고가 경신 시도"

코스피가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탈환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인공지능(AI) 종목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뉴욕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국내로 옮겨온 분위기다.

30일 오전 8시 11분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16%)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0%)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두 종목은 지난 29일 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하면서 그간 억눌렸던 투자 수요가 들어오는 모양새다.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삼성전자(005930)는 0.42% 하락세다.

수주 잔고 확대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HD현대중공업(329180)(-0.96%), 한화오션(042660)(0.09%), HD한국조선해양(009540)(-0.97%) 등 조선주도 일제히 약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존 사상 최고치와 불과 1.31포인트(pt) 차이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은 0.41%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AI주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포인트(0.04%) 하락한 4만8710.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11포인트(0.03%) 하락한 6929.9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1포인트(0.09%) 하락한 2만3593.10으로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 여파 속 전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에도 미국 마이크론 강세, 연말 윈도우 드레싱 수요, 1430원대에 머물러 있는 달러·원 환율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신고가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