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80원 하회 가능성…위험선호 심리 회복·당국 개입 경계감 확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우리은행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하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약달러 압력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지며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가 확산했고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간 원화와 동조화 흐름을 보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환율 하락 안정 의지가 큰 가운데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 역시 확산하고 있고 고점 인식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고점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여전히 수입 업체의 달러 실수요 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매수세를 상쇄할 만한 매도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환율 상승은 달러 매수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 컸다"며 "환율 레벨에 덜 민감한 수입업체 결제 수요의 특성상 이날도 매수세가 여전히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