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우, 나흘째 상한가…결국 '투자경고종목' 지정[핫종목]

갤러리아백화점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GOYARD)’와 함께 2025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서울 명품관 이스트 광장과 외관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8/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화갤러리아 우선주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전 거래일 대비 1375원(29.92%) 오른 597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우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2095원에서 4595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으로 한화갤러리아 투자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투심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지난 16일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각각 매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로, 장남 김동관 부회장만 지분을 팔지 않으면서 장남 중심으로 승계 구도가 정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분 20%에 대한 거래 매매 대금은 약 1조1000억원에 이르는데,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한화갤러리아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분 5%를 매각하는 김동원 사장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15%를 매각하는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 계열사를 각각 이끌고 있다.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지분을 사모펀드(PEF)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한화갤러리아 자금 확대에 긍정적인 기대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화갤러리아우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할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