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2월 금리인하 기대 따라 달러·원 환율 하락 예상"

4일 전망치 1459~1469원 제시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환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4일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12월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예상치는 1459~1469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국내 증시 외국인 투심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을 앞둔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하락 압력을 점증시키는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말 연휴 직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어 수출업체가 공격적인 매도 대응으로 대응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있지만, 환율 레벨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 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민 연구원은 "전날 오전 글로벌 달러 약세를 역행하는 등 역내 결제수요는 연말 거래량 감소 구간에서 영향력을 확실하게 각인했다"며 "오늘도 수입업체와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한 매수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